거 : 거제까지 내려왔는데 한숟갈이라도 드셔보세요.  아들이 말했다. 하지만 어머니는 드시지 않았다.

제 : 제발요.거제 대구가 싱싱해서 몸에 좋다고 하잖아요. 한숟갈만 드셔 보시고 맛 없으면 그땐 드시라고 안할게요. (어머니는 아들의 절실함에 한숟갈 드셨다.)

대 : 대길아!!! 나 이런 대구 맛은 처음이다!!! 왜 이렇게 맛있노?  (어머니는 대구의 맛에 뿅 갔다.)

구 : 구수하고, 싱싱하고 자연산 그자체!!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!! 기가 막힌 거제대구의 맛!!! 어머니와 아들은 공기밥 두 그릇씩 먹고 돌아갔다.